영어교과실 구축 방안 정리해 봅니다(2020.6.20.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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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과실 구축 방안 정리해 봅니다(2020.6.20. 보충)

정사열 3 680 0 0
영어교과실 구축 방안 정리해 봅니다.
(2020.6.20 보충)
 
보충이나 수정, 좋은 제안들이 있으면 댓글로 추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혼자 하면 막막한 영어교과실, 전국의 영어교사가 함께 하면 최상의 솔루션이 탄생할 것입니다.

영어교과실은 사용의 안정성과 내구성, 유연한 활용, 수업 효과 등을 고려하여 구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교탁과 전자칠판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문제가 좀 많습니다.
가격이 수천만원을 넘어가지만 실제 활용도나 가성비가 떨어지고, 사용 기간도 매우 짧아서 몇 년만에 고장나기 일쑤이고, AS 기간이 지나면 비용이 드는데다, 업체에서 더이상 지원을 하지 않아 비싼 장비가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 부분이 고장나서 그 부분만 교체하려고 하는데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호환되는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결국은 전체를 폐기하는 경우가 많지요. 모니터가 구형이라 새 컴퓨터의 해상도와 맞지 않아 모니터만 바꾸려는데 전자교탁에 맞는 모니터를 구할 수 없어 고가의 멀쩡한 전자교탁 전체를 바꿔야 하죠. 구형 단초점 프로젝터가 어두워 프로젝터만 바꾸려 하지만 해상도, 케이블, 기존 프로그램 등과 호환되는 것을 구할 수 없어 멀쩡한 스마트보드(전자칠판) 전체가 사용 불가 애물단지가 되는 것입니다. 

교사용 컴퓨터는 성능 좋은 노트북으로, 영상장치는 화면이 크고 선명한 프로젝터로, 오디오 장치는 용량이 좀 큰 피시 스피커로 단순화하면 비용 면에서 300-500만원 정도에서 최상의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선만 연결하면 되므로 어떤 장비나 어떤 기기와도 호환성과 유연한 활용 면에서 훨씬 낫습니다.

전자칠판 기능은 소프트웨어적으로 PickPick 같은 무로 프로그램을 쓰거나, 화면 터치가 되는 태블릿이나 노트북, 또는 간단히 화이트보드에 설치하여 인식하는 전자칠판 바 형태의 것을 장착하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도 얼마든지 필요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프로젝터 자체에 인터액션 기능이 포함된 것들이 많습니다. 벽이건 바닥이건 투사된 화면을 터치하여 조작이 가능한 형태이지요. 아래와 같은 프로젝터들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교실 전면과 후면
- 교실 전면은 천정에서 바닥까지 전체를 자석 부착이 가능한 화이트 Wall로 만들고 하단은 수납장으로 구성하면 좋습니다. 프로젝터용 스크린으로 활용하면 화면을 최대로 키울 수 있고, 아이들이 보드마커 등으로 글을 쓰거나 지울 수 있고, 교사가 필요한 부착물을 자석으로 유연하게 붙일 수 있겠지요. 하단에는 교수학습자료를 수납할 수 있도록 하고요. 
- 교실 뒷면도 똑같이 구성하면 좋습니다. 프로젝터를 뒷면에 비춰서 다양한 활동에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뒷면은 수납장을 더 크게 만들면 좋겠지요. 양쪽에는 각종 Anchor Chart나 포스터, 학생 작품 등을 자석으로 붙일 수 있고요.

Anchor Activity 공간
- 교실 귀퉁이 등에 색다른 좌석, 테이블, 책꽂이, 수납장, 학생용 피시나 비디오 오디오 장비와 헤드폰이나 이어폰 세트, 교수학습자료 등이 비치된 공간을 마련하면, 수업 중 모둠 활동이나 Learning Station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학습을 먼저 마친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인 추가 활동을 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교사용 책상
- 교실 전면 왼쪽이나 오른쪽에 넓은 교사용 탁자를 두고 교사용 컴퓨터, 태블릿, 다양한 학습지 수납공간, 교수학습자료 등을 두면 좋을 것입니다. 학생들 방향으로 교사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책꽂이 등은 벽쪽으로 붙여야겠지요.  전자교탁이나 강의대보다는 오픈되고 넓은 교사용 책상을 비치하고 앉아서 강의도 하고 아이들에게 학습지도 나눠주고 실물화상기로 아이들 작품이나 학습자료를 비추는 등의 유연한 용도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생 책상과 의자
- 유연한 모둠 편성 및 개별 학습 등에 모두 가능하도록 책상의 높이를 똑같이 맞추고, 대신 학생들 각자의 체형에 맞게 의자를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하면 좋습니다. 각자 책상을 가지고 앉을 수도 있고, 두 개를 붙여 짝 활동, 4개를 붙여 협동학습, 6개 이상을 붙여 프로젝트 등을 하는 등 유연한 학습구조 적용이 가능하겠지요. 멋을 부린다고 괜히 2인 탁자 등을 활용하면 수업 중 꼭 필요한 개인별 활동(쪽지시험 등)이 불가능해집니다. 튼튼하고 평평하며 옮기기 좋은 1인 책상을 위주로 하고, 별도 공간(앵커액티비티 공간, 클래스 라이브러리 등)에 테마가 있는 소파나 탁자를 따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 강의용, 학생용(옵션)
- 교사용은 터치가 되고 펜 사용이 가능한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으로 성능을 좋은 것을 구입하면 강의 중 첨삭지도나 다양한 활동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태블릿에 카메라가 달려 있으면 실시간 화상카메라로 쓸 수도 있습니다. 학생용을 개인별로 구입하여 활용하기는 비용이나 관리, 설치 등에서 현실적 제약이 있으므로 크롬북이나 튼튼하고 성능좋은 저가형 노트북을 앵커액티비티나 클래스 라이브러리, 교실 모퉁이 등의 적절한 공간에 모둠별 활용이 가능한 정도로 5대 정도 설치하여 전원만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용으로 태블릿을 여러 대 구입하여 활용하는 것은 교사가 미리 충전, 앱 설치, 인터넷 연결 설정 등을 해야 하고, 보관, 파손 방지나 고장 등의 관리 문제가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권장할만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별 활동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를 각자 가져와 활용하는 BYOD 방식으로 하는 것이 이런 문제를 없애고 학생들도 자신이 익숙한 기기로 바로 활동에 참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무선 인터넷
- 무선AP나 성능이 좋은 무선공유기를 설치하여 교사용 컴퓨터와 노트북, 태블릿과 학생용 컴퓨터, TV나 프로젝터 등의 영상장치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무선인터넷은 보안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암호 설정 등 지침을 준수하여 활용하되, 학생들의 접속이 지나치게 복잡하여 실제 사용하기 힘든 상태가 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영상 장치
- 프로젝터나 TV를 가능한 화면이 크고 선명한 것으로 설치합니다. 요즘은 프로젝터나 TV에 HDMI 단자가 모두 들어 있어서 컴퓨터나 노트북과 쉽게 연결할 수 있고,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과도 무선 연결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합니다. 요즘 TV는 UHD 해상도를 지원하고 75인치 이상의 큰 화면인 것도 200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밝고 선명하며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고 무선 디스플레이 등 편의 기능이 많아 일반 교실 정도면 75인치 이상의 TV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20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활용하고 싶다면 프로젝터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프로젝터는 밝은 대낮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5천안시 이상인 것으로 내구성이 좋은 레이저 프로젝터를 설치하는 것이 좋고요, 해상도는 풀HD 이상, 명암비는 50만대 1 이상의 것으로 하는 것이 좋겠지요. 
- 프로젝터나 TV에서 무선영상 수신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별도의 무선영상수신기를 구입하여 프로젝터나 TV의 여분 HDMI 단자에 연결합니다. 성능에 따라 3만원부터 수십만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 프로젝터를 교실 한 가운데 천정에 설치하되 180도 회전 가능한 거치대를 설치하면 교실 전면, 교실 바닥, 교실 후면에 프로젝터 화면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교실 후면에 비추고 일부 학생을 위한 그룹 지도를 하거나 교실 바닥에 보드 게임 등의 화면을 투사하면 색다른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겠지요. 비용이 좀 들겠지만 리모컨으로 프로젝터의 투사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장비들도 나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오디오 장치
- 스피커 : 일반 교실에 복잡한 앰프를 고가로 설치하고 그 사용이 어려워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피커는 출력이 교실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정도로 하면 됩니다. 10-20만원 정도의 PC 스피커를 설치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등의 무선 연결도 가능하고, 볼륨 조절 정도만 하면 되니 복잡할 것도 없고, 외부 연결 오디오 잭이 있으면 어떤 장비와도 연결 가능할 것입니다. 
- 마이크 : 교실 정도면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마이크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앰프를 설치할 필요가 있고요, 앰프와 연결할 스피커도 PC용이 아닌 것을 설치해야 합니다. 기능이 복잡하지 않고 소리가 선명하며 내구성이 좋은 것들을 설치하고, 마이크는 20만원 내외의 무선 마이크 시스템을 앰프에 연결하면 될 것입니다.
 
실물화상기
- 100만원 내외의 실물화상기에 이런저런 기능이 신기해서 구입하면 실제 활용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카메라 성능이 많이 떨어지기도 하지요. 스마트폰과 영상장치를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하여 활용하면 충분하고요, 정말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 같으면 나중에 천천히 구입하는 것이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밖의 부분은 하나씩 필요에 따라 추가하거나 개선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 몇 가지 색다른 구축 사례를 참고하세요.

Creating Agile Learning Spaces

3 Comments
rice2spoon 2018.06.27 11:33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강승연 2019.02.09 22:13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올해부터 교과교실을 하게 되어서 어떻게 꾸며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무 좋아요 선생님 ^^
정사열 08.01 17:38  
영상장치에 따라 구성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전면 전체를 자석이 붙는 화이트보드로 구성하면 어느 곳이나 대형 프로젝터 화면 겸 칠판, 모둠활동용 보드나 발표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자리나 하단의 보드 부분을 열면 수납공간이 되도록 구성하면 깔끔하게 많은 자료나 도구를 수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탁은 좁고 높은 것 보다는 낮고 넓어 다양한 수업용 장치 도구 재료를 놓을 수 있되 바퀴를 달아 이동이 쉽도록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