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어요...

교단일기

고민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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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기간제 영어교사를 하게된 사람입니다.

저희 학교는 지역 특성상 혜택받지 못한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아이들 영어수준이 많이 낮습니다.

한달째 접어들고 있는 지금, 저는 일제식으로 해석해주고 문법설명해주고 하는데
아이들이 제 강의를 못알아 듣고 있다는 말을 다른 선생님으로 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교재 연구를 더 열심히 하라는 충고도 덧붙여서요.

네... 사실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표정, 반응보면서 어느정도 감지하긴 했는데
그 반 들어가는 다른 선생님께 듣게 되니 마음이 많이 참담하네요...
물론 얘기 해주신 선생님이 고맙긴 하지만요.

제 성격이 재미있고 즐거운 농담 잘 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
아이들과 아직 레포도 잘 형성이 안 되어있는 것 같아요.
어느 반에 들어가면 저 지적에 대들고, 아랑곳 없이 떠드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빛을 보면 알수 있어요.
첫시간에는 궁금해서 반짝이는 눈으로 보던 아이들이 지금은 무기력하거나 불신하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는 것 같네요.

아이들 1학년때 영어선생님이 참 잘 가르쳤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아이들 첫 시간에 설문할 때도 '누구 선생님 처럼 재미있게 가르쳐 주세요!" 라고 쓴 아이들도 있었구요.

그냥 급한 마음에 엔조이 스쿨을 들어와 봅니다.
뭔가 좋은 아이디어 얻을 수 있을까 해서요...

수업도 재미없게 하고 게다가 학생 장학 능력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니 마음이 많이 괴롭습니다.

고수님들의 현명한 충고 부탁드려요~ T T

 

 

by 박정민 샘 2008.03.27

1 Comments
고창규 2011.11.04 10:17  
아이들이 비교를 통해 선생님을 선생님을 인식하는 것은 의례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션생님을 위의 한아이가 생각한 것처럼 똑같이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선생님만의 장점을 살려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도가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여기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주변의 동료영어선생님이나 우리모임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구 참고하시고요. 단 선생님께서 교실상황을 파악하여 가장 적절한 방법을 만드셔야합니다. 그건 그 어떤 선생님보다 선생님이 잘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 아이도 선생님보다 나을 수 없는 것처럼 어떤 사람도 선생님보다 더 많은 것을 그 교실 상황에 대하여 알수 없으니까요. 자신감을 가지시고 영어를 매개로 안하셔도 아이들과 함깨 할수 있는 부분을 조금씩 만들어 나가세요. 힘내시구요. (08.03.27 12:56:44) by 이동현 샘

우선 힘을 내세요. 아이들과 함께 할 일 년은 긴 시간입니다. 처음에 실수 혹은 자신감 부족으로 수업이 잘 되지 않는 날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대신 계속해서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애쓰시고 준비를 하시면 아이들도 눈빛을 바꿀 거예요. 중요한 건 선생님이 수업의 리더시라는 겁니다. 선생님이 이끄시는 대로 아이들이 움직일 거예요. 노력합시다!!홧팅!!!! (08.04.23 12:01:58) by 박현민 샘

20년이 다되어가는 저도 지금 너무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활기없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영어를 매개로 해서 즐거움을 주고 싶은데 저에겐 너무 큰 욕심인지 늘 힘이 드네요 저도 함께 배우고 싶습니다 (09.07.09 12:27:56) by 김성자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