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ive induction of labor

이동현의 블로그

Elective induction of labor

강승연 4 624 3 0

Elective induction of labor.

구글에서는 '선택적 노동 유도'라고 번역해주지만 정확한 의미는 '계획적 유도 분만'이다. ^^


출산을 앞두니 어떤 방식으로 분만을 할 지 결정해야 했는데

내 담당 의사선생님은 출산 예정일(40주 0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39주에 날짜를 잡고 분만 하는 것을 권했다.

처음에는 이 개념이 상당히 생소했다. 나는 자연분만을 원하는데 어떻게 분만 날짜를 잡을 수 있는 건가 하고.

알고 보니 예정일을 넘기기 전에 미리 유도분만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나를 맡은 의료진이 전문가이므로 그 판단을 100% 신뢰하고 따르자는 편이라 입원 예약까지 마치고 태평하게 있다가

내가 별다른 이유 없이 유도분만을 한다니 주변에서 하도 걱정을 하시길래 결국 이런 저런 공부를 하게 되었다. ^^;; 

 

아직 우리나라에서 흔히 시행하지는 않는지 계획적 유도분만에 대해 검색해서 알 수 있는 내용이 별로 없었다.

결국 뼛속부터 영어샘인 것은 어쩔 수 없어 ^^ 구글에서 영어로 자료를 찾으며 이런저런 정보를 얻었다.

Elective induction을 검색하니 'elective induction at 39 weeks'라는 고정 문구로 수많은 내용이 나왔다. 

다음은 내가 공부한 내용을 나름 정리한 것.

 

1. 계획적 유도 분만이란?

유도분만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When your healthcare provider recommends a labor induction for your health or for the health of your baby, 

  it's called an indicated labor induction

-When labor is induced for a non-medical reason, for matters of convenience or preference

  it's called an elective labor induction

 

일반적으로 유도분만은 예정일을 넘겨서도 아이가 나오지 않거나, 산모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등 의학적인 이유로 시행하지만

계획적 유도분만은 의학적인 이유가 없이도 유도분만을 시행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다음의 이유들로.

  -산모의 집이 병원에서 너무 멀 때,

  -배우자나 의료진의 일정에 맞춰 아이를 분만해야 할 사정이 있을 때, 

  -갑작스러운 양수 파수 등 예측할 수 없는 분만을 피하고 싶을 때 등등.

 

2. 요새 많이 하는 추세다. 

-한 논문에 따르면 2005년의 유도분만율은 22%로 1990년에 비해 두 배가 높아졌다고 하며, 이는 계획적 유도분만의 증가도 반영한다고 한다.

Labor induction rates more than doubled between 1990 and 2005 to an all-time high of 22 percent. 

This increase reflects not only a rise in induction for maternal and fetal indications but also broader use of elective induction. 

(오레곤 의료과학대학 2009년 논문)


-어떤 나라에서는 계획적 유도분만이 전체의 10%를 차지한다고도 한다.

Elective labour induction without any medical or obstetric indication has been increasing in recent years. 

In some countries, 10% of all deliveries are electively induced. (WHO 2011년 리포트)

 

3. 할 수 있는 조건은?

-이전에 제왕절개나 자궁 관련 수술 경력이 없을 것

  Your healthcare provider must confirm that you have not previously had a cesarean delivery (C-section) or major surgery on your uterus.

-아이가 충분히 자라기 전에 너무 일찍 분만하지 않도록 확실한 예정일을 알 것

  Your healthcare provider must be certain of your due date to prevent starting labor too early, before your baby is fully developed.

-최소 임신 39주가 되어야 함

  You must be at least 39 weeks along in your pregnancy.

-자궁경부가 충분히 부드러워져서 산도가 열릴 준비가 되어있어야 함. 이는 Bishop Score라는 척도를 활용해 의료진이 판단!

 초산의 경우 최소 10점이 일반적인 기준점이 됨  

 Your cervix must be soft and ready to open (dilate). Your provider can tell this by examining your cervix to determine a Bishop Score, which is the standard measure for assessing the cervix’s readiness for labor. 

A Bishop Score of at least 10 for first-time moms (8 for others) is a common threshold. 

 

 4. 어떤 장점이 있나?

 - Is elective induction at 39 weeks a good idea? (February 2, 2018. By Michele G. Sullivan)  

  https://www.mdedge.com/obgyn/article/157700/obstetrics/elective-induction-39-weeks-good-idea 

  엄마: 산모의 제왕절개 위험을 16% 감소시키며, 산모의 고혈압 관련 장애도 줄여준다고 한다.

  아기: 태어날 때 몸집이 작다(그래서 더 세상으로 나오기 쉽다는 의미인 듯). 저산소증, 태변 흡입, 분만시 외상 등을 덜 경험하게 되어 아이에게도 안전하다. 


 - Elective induction at 39 weeks: A reasonable option (October 19, 2018. By Charles J. Lockwood, MD, MHCM)

   https://www.contemporaryobgyn.net/labor-and-delivery/elective-induction-39-weeks-reasonable-option 

   39주가 넘어가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여러가지 위험성이 증가하는데 이를 피할 수 있다.

   증가하는 위험성: 태반 기능 부전,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의 일종), 아기가 너무 커짐, 제왕절개율 증가, 사산율 증가


5. 단점은?

   아무래도 유도분만에 실패하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결국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ㅠㅠ

   그리고 원래 유도분만이 갖고 있던 여러가지 단점도 포함된다. 

   인위적인 자궁수축으로 태아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산소가 부족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 

 

6. 그래서 결론~

   아직 39주 계획적 유도분만이 생소하긴 하지만 나를 맡은 의료진이 가장 잘 알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히 따를 생각 ^^

   예정일을 기다리며 언제 진통이 오나, 언제 양수가 터지나 조마조마한 날을 보내는 것보다 D-day를 받아두고 있는 지금이 더 마음 편하기도 하고 ㅎㅎ

   이번주 일요일 저녁 입원해서 월요일 새벽부터 아이 만나기 준비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 아기 건강하게 쑤욱~ 잘 나오길 ^^ ㅎㅎㅎ 화이팅!

 

   

 

4 Comments
관리자! 10.26 10:47  
샘들은 출산도 공부하면서 맞이하네요.  건강하게 아기 맞으시고 예쁜 얼굴 또 뵐게요~~  화이팅!!
강승연 11.03 20:18  
감사합니다 ^^ 덕담 덕분에 건강한 아기 쑤욱 순산했어요~ ! ㅎㅎ
정사열 10.27 10:19  
유도 분만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강승연 11.03 20:20  
저도 이번에 조사하면서 출산, 분만 관련 영어 어휘들 많이 공부하게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