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된지 145일째

이동현의 블로그

엄마가 된지 145일째

강승연 0 109 3 0

이런 신변잡기를 영어교사 공유의 장에 써도 되나 주저되지만 그래도 구석에 살짝 써본다 ^^

출산을 하고, 휴직을 하고, 시간 감각 없이 막 살아내다 문득 달력을 보니 오늘로 울 아기가 태어난 지 145일째, 나는 엄마가 된 지 145일이 되었더라. 

넉 달 조금 넘는 시간인데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선배 쌤들이 그랬다. 결혼은 여자의 삶을 바꾸지 않지만 출산과 육아는 완전히 인생을 바꿔버린다고 ㅎㅎㅎ 참 누가 만든 말인지. 아주 딱이다. 

내가 아이를 낳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요즘 자주 생각한다. 

몸도 완전히 변해버렸고 넉달 간 집중해 책 한 줄 읽을 시간 안 나는 엄마의 삶을 살아보니 앞으로가 참 막막한 거. 내가 다시 공부할 수 있을까? 

 

요즘들어 울 아기가 엄마 있고 없고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내가 눈에 안 보이면 악을 쓰고 운다. 하루종일 옆에 딱 붙어 있어야 한다. 설거지 할 때는 부엌에 데려가고, 방 청소 할 때는 방에 안고 간다.. 자유가 없다 ㅠㅠ

 

그나마 수면교육 책을 읽고 열심히 따라한 덕에 3월 1일 부로 저녁 8시에 칼같이 재우게 되었다. 그럼 10시에 자기 전까지 2시간 정도 내 시간이 난다. 

아기 보느라 고달팠던 몸 좀 펴고 누워 드라마며 뉴스며 멍하니 본다. 

이렇게 귀한 자유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면 낮에 직장서 시달리다가 퇴근한 남편이 그 시간을 자기랑 써 주기를 바란다. 낮에 겪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공통의 관심사인 클래식 음악 감상을 함께 하고 싶어서. (삐질까봐 아직은 거절 못하고 같이 잘 놀아주고 있다 ...ㅎㅎ ㅠㅠ)

남편 맘 안 상하게 잘 말하고 TV도 끄고 4월 부터는 오롯이 내 시간을 가져야 겠다. 책도 읽고 KETG 블로그도 좀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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