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ize Does Not Fit All: Diversity in the classroom

Joobs Story

One Size Does Not Fit All: Diversity in the classroom

  다변화수업, 개별화 수업, 다양화 수업, 차별화 수업 등은 모두 Differentiated Instruction을 우리말로 옮긴 말들이다. 홍완기, 강승연, 고창규 샘과 처음 다변화 수업을 공부하면서 이 주제와 관련한 많은 책과 자료를 읽었다. 다변화 수업이 필요한 이유와 많은 나라에서 실제로 다변화 수업을 실시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루어간 보고서등을 탐독하고 공부했다. 이러한 공부의 이유는 다름이 아닌 우리도 우리의 영어수업에서 다변화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포기하고 좌절하는 영어과목의 학생 학습에 많은 도움과 성과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속에서 꿈틀거리는 교사적 욕망(?)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나의 뇌리를 건드리는 핵심은 우리에게 과연 다변화 수업은 새로운 무엇이었나였다. 학생들에게 모두 성취가능한 목표를 상세화, 세분화하고 다양한 학습경로와 방법, 그리고 배경이 있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최적 학습경로를 제시하고 안내하는 것을 통해 '모두를 위한 학습 (leaerning for all)', 즉 모든 학생들이 주어진 학습 혹은 성취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이끌어준다라고 하는 도식적인 언어표현이 아닌 핵심을 건드리는 다변화 수업의 정의가 나에게는 목말랐던 듯하다. 그러던 중 아래의 'One size does not fit all: diversity in the classroom'이란 책을 접했다. 우연한 기회에 저렴한 가격에 나왔다는 이유와 책의 제목이 너무나 유명한 다변화 수업의 명제이기에 두려움이나 주저함 없이 8000원의 거금(?)을 들여서 알라딘 온라인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였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난 너무 책을 헤프게 산다. 읽지도 않을 거면서). 당연히 내가 학습한 다변화 수업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역시 기대는 기대였지만 뜻밖의 성과가 있었다^^:)

  

One size 표지.jpg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책은 일반교과교실에서의 다변화 수업이 아니라 특수학급에서의 개별화 수업에 대한 수기형식의 글 20개를 모은 책이다. 자기 이름을 영어로 쓸수 있게 하기 위해 일반교사와 특수학급의 교사가 참교육의 마음으로 학생에게 신뢰를 가지고 접근하여 마침내 자기의 이름을 쓸수 있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부터 9/11사태때 런던에서 미국을 싫어하는 어머니를 가지고 있는 이슬람 아이를 편견없이 가르치면서 마침내 인정을 받은 교사에 이르기 까지 마치 교생수기같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참고로 여기서 다변화 수업이라 하지 않고 개별화 수업이라한 이유는 오늘 신서고의 특수학급 선생님과 이야기해본 결과 특수학급에서는 특수아동 한명 한명에 맞추어 교육내용과 접근을 고민해야하기에 Differentiation을 개별화라 칭하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마치 우리가 다변화라는 용어를 Differentiation을 지칭하는 것으로 쓰는 이유가 학습경로를 다양화, 다변화하기때문인것처럼 말이다.) 

 

  중요한 것은 다변화 수업이든 특수교육에서의 개별화 수업이든 그 수업이 지향하는 바는 바로 모든 학생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동시에 모든 학생은 기본적으로 '다르다'라는 속성을 교사가 인정하면서 그 모든 다른 다양한 학생들에게 맞는 학습 및 교수방법을 고민한다는 점이다. 특히 내가 배워왔던 다변화가 학습경로의 다변화인 점과 다르게 특수교육(Special education)에서는 평가의 개별화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특수학급 선생님의 말씀이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평가의 개별화란 학생들 마다 성취해야할 목표는 그들의 개별적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개별적으로 제시되어질 학습목표에 대하여 평가를 통해 그들의 학습 진도와 부족한점, 도와 주어야 할 점등을 확인한 후 피드백과 수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개별학생에게 설정된 성취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었다. 예를 들면 어떤 학생에게는 한국어 단어철자의 인식과 이해가 학습목표일수 있고 동시에 다른 학생에게는 초등학교 수준의 짧은 글을 읽고 교훈을 말할 수 있는 것이 학습목표라고 한다면 이러한 개별학생들에 대한 평가 방식과 절차는 다른 것이 너무 당연하다는 개념이다.  한 개별 학생에 대한 평가의 다양화라는 것이 교육목표의 다양화와 함께 갈 수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그간 다변화수업관련 텍스트에서 볼수 없던 신선한 개념이었다 (모든 학생은 그 자신을 위한, 그 자신에게 최적화된 교육과정과 평가방법, 그리고 학습 방법을 학교에서, 교실 수업에서 가질 수 있다고 내가 선언하는 느낌이다). 생각해 보면 모든 학생들이 모든 개별과목과 교육과정에서 동일한 교육목표를 가지고 학습한다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 아닐까? 비록 모두가  국가적 혹은 지역적, 혹은 공통적으로 학습해야하는 동일한 학습내용과 동일한 학습 목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모두가 다른데...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기본적으로 다변화이든지 개별화이든지 선행적으로 생각해야할 지점은 바로 학생과 교사와의 신뢰관계라는 점이다. 마지막까지 학생을 믿었던 선생님과 선생님을 마지막까지 신뢰한 학생 사이에서 학습의 진전이 없었다면 오히려 이상한 이야기가 아닐까? 사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초임교사 이후 내가 많은 고민이 없었던 지점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많은 교수방법중에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변화 수업은 그런점에서 나에게 학생들에 대한 많은 이해와 고민을 한 후 학생들에게 가장 적절한 학습의 길과 방법을 제시한다는 기본을 다시 상기시켜주었던 교수학급 접근이었다.  다변화 수업을 공부하면 알게된 많은 개념과 절차들이 사실 새로운 것이 없다는 사실은 교수학습에 있어서 사실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가야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 중심은 역시 학생들의 입장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습전략과 방법, 절차들에 대하여 교사는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한다는 것이 아닐까?

 

 Ps 1) 다음 글부터는 다변화 수업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와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써보려한다. 어떤 글일지는 모르지만 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주는 즐거움은 확실한 듯하다. (^^ 오늘은 George harrison의 Love comes to everyone(https://www.youtube.com/watch?v=lg78Yy7iCTk)을 들으며 글을 써보았다.) 

 Ps2) 다변화 수업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첨부파일인 Grow Success를 읽어보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홍완기샘의 탁월한 선택중 하나가 이 자료를 저에게 소개해주신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비록 너무 많은 책값이 지출되었음에도 불구하구...). Learning for all을 읽기전에 반드시 보시길 추천!! 

 

2 Comments
강승연 06.08 23:14  
와~ 이렇게 깊은 생각으로 발전시키고 계신 선생님! 대단해요~~ 저는 그때 이후로 전혀 공부를 못했는데 ㅠㅠ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
jolly 06.18 15:58  
저도요. 교사와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교육의 기본이란 사실에 눈이 번쩍 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