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이 피었습니다

정사열의 영어 테크 라이프

꽃무릇이 피었습니다

정사열 2 262 1 0

5년전 영광 불갑사에서 함평 용천사까지 꽃무릇 구경을 갔었습니다.

산행 내내 온산에 빼곡히 흐드러진 꽃무릇이 장관이었지요.

용천사로 내려오는 길에 누군가 파헤쳐 길가에 나뒹구는 꽃무릇 알뿌리들을 보았습니다.

실한 것은 가져가고 못난 것들만 버려둔 것이겠지요.

애처롭기도 하고, 혹시나 해서 주워와 소나무 분재 죽고 버려둔 납작한 화분에 심었습니다.

이듬 해 꽃 필 시기에는 꽃대가 올라올 시기에 잎이 올라와서 좀 의아했었는데요,

그 다음해 부터는 초가을에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지고 꽃대가 마르면 잎이 올라와 겨울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꽃과 잎이 절대로 만나지 못해서 상사화라고도 하는데요(사실은 다른 식물이랍니다)

서로 못 만나면 어떤가요? 항상 거기 있다는 걸 아는데~

제 입장에서는 꽃 따로 잎 따로 아름다운 모습을 1년 내내 감상할 수 있어서 좋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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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kopro 09.11 00:23  
흔히 말하는 '금손'이시네요!^^ 저는 상추 씨, 고추씨, 그 외 몇개 를 마트에서 사다가 심어 봤는데,  이상하게 거의 실패하더라고요.ㅋㅋ
그나저나 버려둔 꽃들이 다시 피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네요.  실재로 살아 있는 식물이지만, 더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으실거 같아요. 마치 가족처럼요.^^
강승연 09.25 17:08  
크~ 상사화~ 너무 시적이에요~^^ 저 요새 완전 아줌마 감성이 되는지 이런거에 막 감동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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